이번 편에서는 바이에른의 조금 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현지인들에게 사랑받지만 아직 외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이 많이 있으며, 이곳들을 탐방해보면 바이에른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르딩, 디팅엔, 그리고 오버암머가우를 살펴보겠습니다.
4. 에르딩 (Erding)
유럽 최대의 온천을 자랑하는 소도시 에르딩은 뮌헨에서 가까운 작은 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르딩거(Erdinger) 맥주와 더불어 유럽 최대의 온천 리조트인 ‘테르메 에르딩(Therme Erding)’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테르메 에르딩은 수영장, 사우나, 스파를 모두 갖춘 대규모 리조트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휴양지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물론, 휴식을 원하는 커플이나 개인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에르딩 방문 팁
테르메 에르딩: 테르메 에르딩에서 온천을 즐기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별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르딩거 맥주 투어: 맥주 애호가라면 에르딩거 맥주 양조장 투어에 참여해 맥주의 제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해보세요.
5. 디팅엔 (Dinkelsbühl)
중세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디팅엔은 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ße)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마치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중세 건축물들이 완벽하게 보존된 곳입니다. 붉은 지붕과 목조 건물, 좁은 골목길이 인상적인 이 도시는 관광객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요한 중세 도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디팅엔은 작은 규모의 도시이지만, 역사적인 건축물과 성벽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디팅엔 방문 팁
중세 축제: 디팅엔에서는 매년 여름, 중세 축제인 ‘킨더첸(Kinderzeche)’이 열립니다. 이 축제는 도시 전체가 중세 시대에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다양한 공연과 행진이 펼쳐집니다. 성벽 산책: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중세 성벽을 따라 걸으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6. 오버암머가우 (Oberammergau)
그림 같은 벽화와 목공예로 유명한 작은 마을 오버암머가우는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벽화와 목공예로 유명합니다. 특히 마을 곳곳에 그려진 전통 벽화인 '루프트말라이(Lüftlmalerei)'가 매우 인상적인데, 이 그림들은 종교적 이야기를 주제로 한 것이 많으며, 마을의 교회와 집 외벽에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또 10년마다 열리는 '수난극'으로도 유명한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예수의 수난과 부활을 연기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오버암머가우는 예술적이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로,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오버암머가우는 작은 규모의 마을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문화적,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특히 마을 중심부에는 수많은 목공예품 상점들이 있으며, 정교한 장식품부터 실용적인 아이템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현지에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오버암머가우는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산을 따라 펼쳐진 하이킹 코스는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경로를 제공합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오버암머가우 방문 팁
수난극: 수난극은 10년마다 개최되며, 최근 공연은 2020년에 예정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2년에 열렸습니다. 다음 공연은 2030년에 열릴 예정이므로, 이 시기에 맞춰 방문을 계획한다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벽화와 목공예품: 마을 곳곳에 있는 벽화를 감상하고, 목공예품 상점에서 현지 장인들의 작품을 구입해보세요. 하이킹 코스: 마을 주변에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으니, 알프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자연 산책을 즐겨보세요.